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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할아버지 순두부 그냥 아침 술의 성지중에 성지

돌아댕기는 이야기/광진구에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8. 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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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순두부

 

내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미 유명했고 몇 년에 한 번씩 가보는데 여전히 유명했고 꽤나 오랜만에 방문한 지금도 여전히 유명한 할아버지 순두부 되시겠다.

 

이 집 주변에 두부집들이 2~3군데 있어서 헷갈리기도 했었고 처음에는 잘못 가기도 했었지만 어느샌가 이제 이 집이 아예 이 주변에 있는 두부집들을 압살하고 홀로 생존해 있다 상권이 죽은 것도 있겠지만 이 집은 그런 거에 영향이 없이 그냥 계속 손님이 많다. 

 

등산객들이 계속 방문하는것도 있고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맛이 변하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한번 가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정도의 맛을 내는 두부집 찾기가 어렵다는 걸 잘 알거라 생각한다.

 

메뉴는 여전히 별거 없다 순두부와 모두부 그리고 콩국수다 가격이 전보다는 조금은 올랐는데 그냥 자릿세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고 막걸리는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이 가게는 막걸리 2통에 두부 하나 시켜서 둘이서 먹고 나오면 만원이면 된다.

 

어디에서 뭘 먹든 둘이서 가서 만원에 술까지 먹고 나올 수 있는 곳이 몇군데나 되겠는가 정말이지 엄청난 가성비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이 집은 가성비가 전부가 아니고 정말로 두부가 기가 막히긴 하다.

 

특히나 같이 나오는 새우젓이 거의 예술의 경지라고 보면 된다 내가 새우젓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막 물에 적셔진 새우젓이 아닌 살짝 말라비틀어진 그리고 양념이 버무려진 새우젓이다.

 

우리 호랑님의 입맛에도 너무 잘 맞아서 더 맛있게 먹었지만 오래됐다고 나중에 사라지지 않고 계속 50~70년 유지됐으면 정말 좋겠는 노포 중에 하나이다.

 

재방문은 담달에 등산 갈 때 또 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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