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을 그렇게 왔다 갔다 했는데 여기에 닭한마리집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맨날 아차산역에서 산으로 올라가니까 두부집만 보고 그랬는데 광나루에서 아차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나처럼 처음 아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서 설명해 봄.
광나루에서 초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오면 그 뒤로 샛길이 있는데 거기가 등산로다 등산로길에는 닭한마리집하고 백반집 빈대떡집이 있는데 이번에는 닭한마리집으로 가봤다.
배가 많이 고픈 게 아니라서 닭곰탕과 초계국수를 시켰다 닭한마리는 나중에 와서 먹어보는 걸로 하고 일단 밥을 시켜본 건데 초계국수가 나오는 순간 와 양이 엄청난데?라는 생각만 들어서 이 정도면 뭐 딱히 가성비를 운운하지 않아도 일단 가격대비에서는 합격!
그리고 닭곰탕은 의외로 좀 적은 편인데 초계국수가 양이 많아서 그렇지 닭곰탕의 경우에는 그냥 일반적인 식당의 양 정도는 나온다 일단 음식이 나왔으니 초계국수 먼저 얘기를 해보면 고명으로 올려진 닭의 양이 상당하다 그리고 양도 양인데 닭을 겨자소스에 꽤나 맛깔스럽게 버무려 놓으셨던 거 같다.
발라놓은 살을 찍어먹으라고 겨자소스를 주시는 식당들도 있지만 이곳은 그냥 닭 자체에 간을 해두신 상태로 위에 올려주시기 때문에 따로 뭔가를 찍어먹을 필요가 없는 곳이다 고기의 맛에서는 머스타드의 향과 맛이 나는 편이고 간은 적당하고 쎄지 않다고 보면 된다 국수는 잘 삶아서 그냥 쫀득하게 후루룩후루룩 하기 좋은 편이어서 일단 먹어본 초계국수 중에서는 꽤나 상위권에 올라도 될 만큼의 맛이었다.
닭곰탕은 그냥 닭곰탕이었는데 국물은 진득하기보다는 담백한 국물에 가깝고 고기 육향을 많이 살린 국물은 아니어서 가벼운 국물이라고 생각하면 됐고 워낙 초계국수 양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닭곰탕의 양이 적어 보이는 단점 빼고는 맛도 간도 나름대로 훌륭한 일반적인 닭곰탕이었다.
다음에는 꼭 닭한마리를 먹어보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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