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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계절이 돌아왔다

집에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10. 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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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니까 대하가 빠질 수 없다 뭐라도 만들어보자

 

가을이면 항상 찾아오는 그 이름 대하!! 대체 어디에서 태어나서 이렇게 매년 잊지도 않고 찾아오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어디에선가 태어나서 내 뱃속으로 들어올 그 녀석에게 미리 칭찬과 찬사를 보낸다 대하 만세!!

 

대하구이

 

지금 대하 시세는?

시장에서 물어보니 생새우를 기준으로 지금 1키로에 20000원 정도 한다. 물론 지역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생새우를 기준으로 그 정도하고 사실 대하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다 1킬로에 3만원 안짝이라고 보면 된다. 시세의 기준은 오래간만에 인어교주 어플을 이용했다.

새우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

새우로 뭔가를 만들려고 할 때마다 젤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새우튀김인데 .. 아닌가? 나만 그런가? 새우튀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하지만 아닐 수도 있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애초에 새우튀김을 집에서 만든다는 거 자체가 엄청난 도전이고 무모한 일이긴 하다. 어지간한 식구들이 있어야 그나마 도전해 볼 만한데 들어가는 기름의 양이나 그리고 튀김반죽을 생각하면 새우튀김은 그냥 사 먹는 게 정신건강에도 더 좋지 싶다.

 

가장 간편한 새우요리 3가지

새우요리라고 해도 거창할 필요가 없다. 그냥 맛있게 먹으면 그게 요리가 아니던가!!! 일단 지금부터 소개할 요리를 전달해보겠다. 첫 번째 생새우회!! 두 번째 새우구이!! 세 번째 새우찜!! 정말로 새우를 좋아하지만 엄청난 똥손이라 요리에 도전할 엄두가 안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요리라고 할만한 것도 아닌 정말 간단한 새우요리를 준비해 봤다.

 

생새우회(오도리)

생새우회는 준비과정이 꽤나 간단하다

준비물 챙기기

1. 싱싱한 새우 살아있는 걸로

2. 비닐장갑

3. 버터와 레몬

4. 초장

5. 쓰레기봉투

이렇게 준비하면 생새우를 먹을 준비가 끝난다. 마트에는 살아있는 생새우가 없을테니 검색창에 검색을 해서 주변에 있는 가장 가까운 재래시장을 찾아보자. 만약 재래시장이 없다면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검색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가락시장이나 구리사장 그리고 노량진 수산시장등이 나올텐데 가서 직접 구입해와도 되고 재래시장이 있다면 살아있는 애들을 담아달라고 해서 집으로 오면 된다. 혹시라도 택배로 살아있는 걸 받을 생각이라면 굳이 그러지 말자. 오는 동안 몇 마리 죽으면 주변에 있는 애들도 다 냄새나기 시작해서 사실상 생새우회는 못 먹는다고 보면 된다.

생새우회는 어떻게 먹나

생새우가 준비됐으니 일단 수돗물이나 생수로 샤워를 시켜주자 2~3번은 헹궈주도록 하자 새우들이 이물질이 좀 있는 편이다 몇 번 헹궈준다고 애들이 죽지는 않으니까 샤워를 잘 시켜주고 큰 그릇에 담는다. 그리고 뚜껑을 꼭 덮어두도록 하자. 뚜경이 없다면 큰일이 난다. 새우가 전부 그릇 밖으로 탈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뚜껑을 꼭 덮어두고 장갑을 낀다. 장갑을 끼고 나서 새우를 하나 꺼낸다. 살아있는 새우를 못 만지는 사람이라면 생새우회는 꿈도 꾸지 말자!! 이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생새우를 먹을 수 있다. 새우를 잡아서 대가리를 그대로 따줘야 한다!! 딴다는 의미가 무슨 의미가 하면 대가리를 잡아서 몸에서 그대로 분리를 시키라는 말이다!! 대가리를 뒤로 젖히면 몸에서 분리가 되는데 이렇게 대가리를 한 번에 따줘야 몸통을 먹을수가 있다. 

 

생새우회 대가리 활용하기

대가리를 딴 새우는 몸통의 껍질을 분리해서 바로 초장을 찍어서 입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사실 이 생새우회라는 게 말이 좋아서 새우회인거지 그냥 생으로 씹어먹는거나 다름없다. 좀 잔인하기도 하니까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생새우는 먹지 말고 그냥 손질되어 있는 새우회를 구입하도록 하자. 그리고 대가리를 따고 나면 한 곳에 모아두면 좋은데 이 이유는 대가리를 모아서 요리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새우머리버터구이

우리가 아까 준비한 준비물에 버터가 있다. 왜 버터가 있지?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을거라 생각된다. 바로 지금 쓰려고 준비한거다. 생새우에 버터를 찍어먹어 봐야 느끼하기만 하다. 그래서 대가리를 모아서 펜에다가 버터랑 같이 볶아주면 아주 훌륭한 술안주로 변신을 한다. 

 

버터구이 어떻게 만드나요

몸통을 맛있게 먹었다면 이미 입속이 날것의 비린맛과 그리고 초장의 세콤함으로 가득 차 있을 건데 그걸 달래주는 게 바로 이 버터구이라고 보면 된다. 아까 모아둔 대가리를 한번 더 수돗물로 헹궈준다. 헹굼을 하는 이유는 껍질을 까느라고 이미 더러워진 손으로 대가리를 만졌을테니 이왕이면 한번 더 씻어주는 걸 권하는 거다. 그렇게 헹군 대가리를 준비하고 후라이펜에 버터를 올린다. 버터를 많이 하지 말자 그냥 집 숟가락으로 한 웅큼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 불을 켜도 버터가 녹기를 기다렸다가 버터가 녹으면 새우 대가리를 넣으면 된다. 그리고 레몬이나 레몬즙이 있다면 한 숟가락 넣어주자 잡내를 없애준다. 만약 집에 레몬이 없다면 마늘을 대체가 가능하다 근데 많이 넣으면 마늘향이 너무 상하니 반숟가락 정도만 넣어주도록 하자. 익은 정도는 새우 대가리가 뻘겋게 변하고 대가리 껍질이 버터색으로 갈색으로 변하게 되면 거의 다 익은거나 다름없다.

 

훌륭한 술안주 완성

이렇게 완성된 대가리 버터구이는 맥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초장과 날것으로 자극적으로 변해버린 입속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마무리 안주가 되어준다. 자 그럼 맛있게 먹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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