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 쭈꾸미 골목에 치즈 쭈꾸미 쭉삼이

 

치즈가 부드러운 쭈꾸미집

 

https://maps.app.goo.gl/3btJBkMtiyLNBRCp8

쭉삼이 ·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 50-21

 

쭈꾸미를 좋아라 하시는 호랑님과 함께 또 오게 된 천호 쭈꾸미 골목 지난번에는 일반 쭈꾸미였다면 이번에는 치즈가 들어가는 리치골드 쭈꾸미를 먹으러 방문했다 사실 치즈가 들어가는 걸 그렇게 크게 선호하시는 않지만 그냥 뭐 호랑님께서 좋아라 하신다니까 일단 들어가봤다 방문 시간은 12시쯤이었는데 독도는 열려있고 쭉삼이는 지금 오픈을 하시는지 밖에서 불 켜지는 거 기다리고 있다가 불 켜진 거 확인하고 방문을 했다.

 

불 켜자마자 들어오는 손님이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닐거지만 그래도 사장님이 당황하지 않으시고 자리에 앉아서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말씀해주신다~ 음 대처가 좋으시다 지난번에 강동역에 수유리 우동집인가? 거기에 아침 10시 50분에 간 적이 있는데 자기들은 11시에 오픈이라고 나가달라고 해서 좀 황당하긴 했다 그러면 오픈시간을 제대로 적어두던지 그리고 10분이야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던지 나가달라는 건 뭐지 ㅡㅡ;;; 좀 황당 ..

 

조금 정리가 되고 나서 사장님이 주문을 받으러 오셨는데 우린 삼겹살과 새우가 다 들어간 쭈꾸미로 주문완료 치즈도 당연히 추가했다 위에 뿌리는 걸 줄 알았는데 피자의 옆테두리처럼 치즈가 올라가는 형태의 불판이었다 퐁듀처럼 찍어 먹으라는 거겠지? 그리고 그냥 모짜렐라인줄 알았는데 모짜렐라에다가 고구마 무스가 들어가는 형태의 치즈였다.

 

아 왠지 치즈가 맛이 없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고구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그런 거였나 보다 근데 호랑님이 맛보시고 맛있다고 하신다 나도 먹어봤다 어라라? 맛있다 이거? 불판에 코팅이 잘 된 건지 아니면 어떤 방법을 쓰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치즈가 부드럽게 녹기도 하고 뭐랄까 살짝 기름기가 오래가는 것이 아마도 버터를 바르신 거 같기도 한데 잉어빵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맛??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그런 맛이 난다 고소하고 맛있다

 

쭈꾸미는 매콤할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진 않다 그냥 비쥬얼만 빨간 양념일 뿐이다 요새 스트레스 때문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매운게 땡겼는데 이 집에서는 나의 매운맛을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근데 그건 매운맛에 대한것만 그렇다는 거지 기본적으로 쭈꾸미는 맛있었다 양념도 과하지 않고 적당하고 무엇보다 양념이 모자람이 없이 듬뿍 들어가서 양념맛 자체가 풍족했다 소주 맥주는 5천 원이었는데 주변 술값에 비교하면 조금은 비싼 편이다 2%의 아쉬움...

 

주변에 리치골드 치즈를 쓰는 쭈꾸미집은 쭉삼이 한 군데인 거 같은데 확실히 특색이 있어서 좋다 천호에서 치즈쭈구미는 앞으로 여기가 젤 먼저 생각날 거 같은 그런?? 암튼 오픈하자마자 갔는데 친절하게 맞아주신 사장님 감사하고 치즈 맛있었으니까 다음에 생각나면 또 가봐야겠다 ~ 그땐 술값이 내려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