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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해장국 언제 확장이전 한거지??

돌아댕기는 이야기/중랑구에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8. 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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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해장국 맛집

 

서울로 둥지를 옮기고 나서 바로 가봤던 용마 해장국 수많은 해장국집들을 겪어봤어도 참 이 집만 한 곳을 찾기가 힘들긴 했다 대체 언제 이전한 건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그 다 쓰러져가던 건물에서 용마산으로 좀 더 들어간 위치에 자리를 잡은 용마 해장국이다.

 

가격은 9천원인데 아직까지 가격을 유지하고 계신 게 한편으로는 대단하기도 하고 근데 난 7천 원일 때부터 왔던 사람이라서 어떻게 보면 참 많이도 올랐나 싶기도 하고 근데 요새 대로변에 있는 해장국집들 가격이 말도 못 하게 비싸서 아직은 가성비가 충분히 넘치는 집이지 싶다.

 

이 날은 아침에 일찍 갔던 관계로 매장에서는 먹지 못하고 포장을 했다. 여전히 사장님도 그러고 일하시는 분도 그렇고 반겨주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근데 상관없다 9천원 내고 무슨 왕대접받으러 간 것도 아니고 그냥 맛만 있으면 된다 먹기 불편할 정도의 불쾌감만 주지 않으면 된다.

 

여담이지만 이 집은 친절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장사가 잘되는 노포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 집 역시 그러하다 상봉역에 있는 함평국밥 보다는 덜 하지만 함평국밥은 맛도 맛이지만 친절도는 정말 최악 중에 악이다!! 이렇게 장사해도 장사가 되는구나 신기해 죽겠네 싶을 정도의 끈질긴 생명력이랄까? 뭐 암튼 용마해장국은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무뚝뚝한 정도의 응대라서 딱히 웃음이 필요 없는 나로서는 굳이 신경 쓰지 않는다.

 

원래 포장도 일찍은 안되는데 그냥 멀리서 왔으니까 해달라고 했다 다행히 포장도 해주셨고 용마의 특징은 포장에는 밥이 없다 근데 요새들고 이상하게 해장국집들은 포장에 밥을 주질 않는다 반찬도 주질 않는다 양이 더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냥 뭐 새빨간 거짓말이다. 양이 더 들어갈 리도 없고 그냥 포장 용기 값을 반찬과 밥으로 충당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봐야 얼마나 한다고 그러나 싶긴 한데 보통 용기값만 5~800원은 하니까 쌀과 김치종류의 원가를 생각하면 홀에서 먹는 것과 또이또이 되려면 저렇게 해야 되는 게 맞긴 하다.

 

집에 와서 그릇에 부어보니 확실히 홀에서 먹는 게 낫다 포장이라고 절대로 양이 많거나 그렇지 않다 오픈시간까지 기다려서 먹자니 시간이 안돼서 포장해 와서 먹었지만 다음에 갈 때는 그냥 꼭 홀에서 먹어야 되지 싶다.

 

국물은 여전히 시원하고 소뼈는 여전히 잘 삶아내셨다 이게 참 맛으로만 따지면 이만한 곳을 찾기도 또 어려워서 재방문을 하긴 하지만 이제 한번 더 올리면 가격이 10000원이 되는건데 이 정도쯤 되면 아마도 발길을 끊을 거 같긴 하다.

 

여전한 맛집의 풍모를 뽐내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좋고 한편으로는 여전한 불통 서비스에 또 서운하기도 하고 나이든 노포들은 참 좋지만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참 걱정도 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가게지만 정말 맛 하나만은 칭찬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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