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을 있으면서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네
수원역 7번 출구 쪽에 있는데 광장바로
옆이라 의외로 찾기가 쉽다
https://maps.app.goo.gl/Y4evCGLiiAuzEWdu6
전에는 담배꽁초가 무성한 할렘가 느낌이었다고 하는데 재정비로 이제 그런 느낌은 없어진 듯하다
작게 간판이 있는데 좀 더 크게 만들면 좋았을 뻔한 간판이다 나무간판이랑 옆에 간판을 합지면 좋을 건데
여하튼 입장한다
골목이 무섭네 너무 좁기도 하고 반대편 입구는 큰데
첫 집은 일미 순댓국
중간에 있는 아다미를 가볼 거다
3군데 가게 전부 다 머리 고기가 앞에 깔려있고 노포의 느낌이 팍 하고 온다 밑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인데 손님들의 연령대나 국밥 가격을 생각했을 때 직접 담그시는 걸 예상했는데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배추는 김밥천국 김치를 예상하면 되고 깍두기도 역시 납품돼서 오는 깍두기의 맛이다.. 노포의 전통은 역시 손수 만든 반찬에서 나오는 건데 그게 좀 실망스럽다
사람이 제일 많은 게 아다미였는데 다른 가게들이 손님이 많다기보다는 타이밍이 한 바퀴 돌아서 손님이 많아 보이는 거 같다
메뉴는 수육과 국밥이 전부이다 순대국밥 2개 주문
밥은 국물 안에 있고 토렴식으로 나와서 그런가 바글바글 끓어서 나오지는 않는다 그냥 따뜻한 정도의 순댓국이라고 보면 됨
머리 고기의 양이 상당하고 대창이 같이 들어가 있다 대창의 향은 비리지 않고 상당히 손질이 잘 되어있고 머리 고기도 역시 잘 삶아져 있다 근데 머리 고기는 돼지냄새가 딱 난다 당연히 돼지고기니까 돼지 냄새가 나겠지 하지만 이 냄새에 거부감이 있다면 이 가게는 비추천이다 안쪽에서 계속 삶아지고 있기 때문에 돼지 냄새가 기본적으로 많이 나는 가게이다 노포들의 매력이겠지만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국물은 가볍다 고기의 양이나 들어가 있는 재료로 봐서는 분명 좀 묵직한 느낌의 국물일 거라 생각하고 방문한 건데 음.. 고깃국의 국물? 고깃국에 물 많이 탄 그런 느낌의 국물이다 국밥에 국물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에는 너무 가벼워서 좀 실망스럽다 조미료가
최대한 절제된 느낌이라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국물이 다시 생각날 만큼의 맛은 전혀 아니다
맛에 대해서 이것저것 비교해서 쓰고 싶은데 딱히 엄청난 맛집은 아니어서 뭐라 비교하기가 좀 그렇다
오래된 가게의 내공에서 나오는 재료 손질이나 잡내제거 그리고 사장님의 친절함은 너무 좋고 칭찬할 만 하지만 너무나 평범한 국물과 김치맛에 매력이 뚝 떨어져 버렸다 재방문의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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