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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에 2등 장어 천호동 양념장어는 당분간 여기

돌아댕기는 이야기/강동구에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9. 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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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구이 장어

 

양념장어를 찾아서 천호동 근처에 있는 장어집들에 전부 전화를 돌려서 찾아낸 집이다 민물숯불장어 집인데 간판에 상호가 그냥 장어집이라 화성에 있는 만수정이나 다른 장어집들처럼 기억하기는 쉽지 않은 평범한 이름의 장어집이다.

 

가격은 59000원이고 주문을 하면 호쾌한 여 사장님이 찬을 내어주시고 밖에 계신 남자 사장님이 장어를 구워주시기 시작한다 이 한 여름에 밖에서 장어를 구우시는 게 얼마나 더우실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렇게 바로 구워주셔야 장어가 맛있지 하는 생각에 기대감이 들기 시작한다.

 

보통 장어구이 양념은 고추장과 간장 양념으로 나뉘는데 천호역 근처에는 전부 소금 구이만 있어서 좀 놀라긴 했다 여긴 어째서 양념구이를 취급을 안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째든 양념구이를 하는 집으로 왔으니 됐지 싶고 이 집의 양념은 간장 양념이다 간장양념인데 묘한 맛이다 가서 먹어보면 알겠지만 양념의 맛이 굉장히 희미하다 근데 그 희미한 양념의 맛이 또 맛은 있다 근데 이 양념이 강하게 느껴지면 또 맛이 없을 거 같고 장어 자체의 기름진 맛은 살리고 양념의 맛은 최대한 좀 숨긴맛이라고 할까?? 

 

강한 데리야끼 양념구이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 데리야끼 향 양념구이라고 봐도 되고 특제 간장소스 양념구이라고 이름을 지어도 될 그런 장어구이다. 이 집만의 뭔가 양념 비율이 있는 거 같은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집이 만수정이라서 그 집 하고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만수정보다 딸리진 않는다 비등비등한 맛이지만 굳이 내 맘에 2등이라는 건 깔리는 찬들의 구성이 만수정이 조금 나을 뿐이지 장어 자체의 맛은 충분히 맞짱을 떠도 될 만큼의 맛이었다.

 

그래도 전화로 한참을 찾았을 만큼 장어에 진심이었는데 이렇게 맛 좋은 곳을 찾게 돼서 참으로 기분이 좋다~ 가족외식으로 먹기에도 좋을 거 같고 그렇다고 막 비싸지도 않은 가게여서 부담도 적고 일단 가장 중요한 장어가 꽤나 질이 좋아서 더 좋았던 집이라 다음에도 또 올 거 같다 일단 당분간 천호 근처에서 양념 장어구이는 이 집만 오지 싶다

 

https://maps.app.goo.gl/3TQmZedpdKcbcwsB6

 

민물숯불장어 ·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동 280-14

★★★★☆ · 음식점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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