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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적지만 맛은 있다 지갑도둑 등극 성내동 쿠시모루

돌아댕기는 이야기/강동구에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9. 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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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꼬치가 없다니..

 

 

메뉴에 있는 건 다 먹어봄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도 그렇다고 싸지도 않은 곳이다 쿠시모루라는 곳인데 몇 번 걸어가다가 작은 가게여서 오히려 신기해서 가본 곳이다 

 

이날은 동생과 함께 했는데 새삼스럽게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꼬치구이 집들이 그렇게 많이 보기는 힘든데 이렇게 골목에 이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면 한 번쯤은 가봐야 인지상정아니던가 가게는 외관으로 봐도 작았지만 들어가 보니 더 작다 사실상 그릴테이블이 전부라고 봐야 되는데 안쪽에 테이블이 2개가 있긴 한 걸로 봐서 4인이 방문해도 되긴 할 거 같다.

 

모듬꼬치 메뉴가 없어서 그냥 있는 대로 하나씩 다 시켜봤다 맛은 기본적으로 양념이 하나인 거 같아서 최대한 재료에서 맛을 찾아야 될 거 같은데 직접 손질했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 것 같긴 하다 물론 식자재마트에서 받아오는 제품들도 요새 워낙 품질이 좋아서 그냥 수재요리라고 불려도 될 정도의 제품들이 많긴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생각보다 꼬치의 수준은 높은 편에 속한다 투다리보다 맛있다고 보면 되는데 사실 일반 꼬치집들이 투다리보다 못한 곳들이 너무 많아서 그 정도만 돼도 상당히 꼬치에 대해서 잘하는 집이다라고 평가해도 될 정도다.

 

재료들은 보관을 잘해서 다른 재료들의 맛이 느껴지지는 않고 정말 다행인건 냉동고든 냉장고든 보관을 해둔 장소의 향이 느껴지지 않는 게 너무 좋았다 꼬치구이 보관 잘못해두면 진짜 냉장고에 있는 다른 재료들의 냄새가 꼬치에 다 배여서 먹을 때 인상이 찌푸려지는 곳들이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양념은 전체적으로 간장 베이스의 양념을 발라서 구우시고 굽기의 정도는 딱 미디움이라고 보면 되겠다 속이 다 익긴 했지만 그렇다고 바삭하게 익히는 편이 아니시다 오마카세처럼 하나씩 하나씩 시켜서 먹었는데 계속 테이블 주시하고 계시다가 안주가 하나씩 떨어질 때쯤이면 음식을 내어주시는 센스는 참 칭찬받아 마땅한 센스이지 싶다.

 

진짜 허겁지겁 먹느라고 기억에 다 남지는 않는데 음 꼬치구이 선술집의 정석같은 곳이랄까? 딱 가볍게 맥주 한잔에 꼬치구이 2개만 시켜서 먹기에도 가성비가 좋고 물론 나처럼 꼬치를 왕창 시키면 지갑도둑이 따로 없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다음에 가도 꼬치 종류별로 다 시켜서 먹어볼 거 같긴 하다 대충 한 사람당 3~4만 원씩은 잡고 가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쉽게 갈 수 없을 거 같기도 하지만 다음에 또 들릴 거 같긴 하다.

 

https://maps.app.goo.gl/yDmf2N1FwG5Cyhz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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