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집애라고 하는 천호역 근처에 있는 음식점인데 지도상으로는 성내점이라고 되어있는 가게다 찜닭집 찾다가 들어간 집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굉장히 저렴하다 근데 조금 불편한 건 모든 메뉴들이 전부 홀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진행이 된다. 홀에는 서버분이 한분이 계시긴 하는데 음.... 그냥 조금 불안스럽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음식 자체는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다 체인점이라서 그냥 있는 메뉴에 집중하려는 듯싶다 우린 빨간 찜닭과 닭껍질 튀김을 주문.
음식이 나오기전 직접 맥주를 가져다 먹었다 손님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홀에도 좀 신경 쓰셨으면 좋았을걸 그리고 맥주를 한 병을 다 마셨음에도 음식은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주방에서는 나름대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너무나도 느리다 느린 거야 그렇다 하지만 홀에서 커버가 안돼서 기본찬도 없이 그냥 멀뚱멀뚱 기다리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찜닭이 느리다면 껍질 튀김을 먼저 내어주면 좋았을건데 아쉬운 부분이다.. 기다려서 나온 음식은 생각보다 맛이 있다 기다렸다가 먹는 맛이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일단 찜닭은 꽤나 간이 잘 들어있고 닭살은 부드러웠다 근데 매운 걸 찾는 사람에게는 잘 맞진 않는 음식일 거다 매콤한 맛을 예상했음에도 맛이 맵다고는 느껴지지 않고 그냥 빨간 양념이구나 정도의 맛이었다 이건 다들 개인차가 있을 거니까 넘어가도록 하고 닭껍질 튀김 같은 경우는 잘 튀겨졌다 간은 짭쪼롭한 편이었고 식감은 굉장히 바삭바삭하니 사이드 메뉴라기보다는 맥주 안주에 가깝다.
전체적으로 묘하게 밸런스가 좋은집이지만 가서 먹는다기 보다는 좀 시간 여유가 될 때 그냥 포장으로 주문해서 먹는 게 나은 집이라고 생각이 된다 담에 찜닭 땡길 때 포장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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