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주섬주섬

석촌역에서 삼전동 쪽으로 쭉 직진해서 오면 있는 석촌냉면이다 일찍 열은 집이 여기밖에 없어서 들어갔다 무려 10시에 들어갔다 예전에는 24시간 이었던 거 같다는데 지금은 9시 반에 오픈하시나 보다 외관은 완벽한 설렁탕집이다 간판은 냉면집이지만 들어가면 설렁탕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는 가게이다 설렁탕집이라두 간판은 냉면집이니까 냉면은 맛있겠지 하고 들어가 본다 아주머님의 친절이 한 스푼 들어간 시크함이 엿보인다 시크한 집들 대부분은 노포집들이다 두리번두리번 살펴보니까 이 집도 역시 꽤 오래된 노포이다 괜찮다 맛만 있으면 되니까~ 냉면을 시키면 고기가 같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육삼 냉면집을 가겨되면 보통은 고기가 잘라져서 나오는데 이 집은 통으로 구워져 나온다 귀찮으신 건 아닌 거 같고 가위도 같이 나오는 거 ..

돌아댕기는 이야기/송파에서 밥먹기 2024. 4. 21. 11:00

융건릉을 가기 전에 보이는 만수정 겉으로는 장사가 되는 집인가 싶은데 막상 주말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집이다 이날은 오전에 첫 개시손님으로 입장!! 아무도 없어서 조용한 게 좋다 민물장어가 왜 싸지? 싶은 가격인데 1인분에 2만 원 초반대라서 3인분을 시켜도 7만 원도 되지 않는다 그리고 가격이 싸다고 해서 이상한 장어가 나오냐? 전혀 그렇지 않다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굳이 찾아와도 될 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크기도 크고 살도 오도 통한 게 초벌을 해서 내어주신다 김치 콩나물국은 입가심으로 먹기에 너무 좋고 같이 주신 장어뼈 역시 맥주안주로 먹기 참 좋다 장어에 대해서는 근처에 전부 비싼 집들만 있고 어딜 가서 먹든 인당 최소 5만 원씩은 잡아야 되는 메뉴인데 참으로..

돌아댕기는 이야기/서울 떠나서 밥먹기 2024. 4. 20. 13:38

사실 이 집은 생긴 지가 꽤 됐다 대략 3개월은 넘었는데 좀처럼 동선이 맞지 않아서 가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휴일이고 갈비탕이 먹고 싶었고 봉천 논밭골이나 상수에 있는 옛맛불고기는 너무 멀고 지난주에 봤던 전단지를 보다가 찾아갔다 이런 거 보면 마케팅이라는 게 별 거 없는 듯 1차원적인 전단지가 아직도 먹힌다 온라인에 아무리 띄워놔도 사실 전단지가 주는 멘트와 사진을 아직 이기기는 힘든 거 같다 암튼 그래서 양심소로 입성!! 사람들이 꽤 있다 11시에 갔는데도 홀이 절반이상 차있는 걸 보니까 의외로 인기가 있는 집인 거 같다 보통 직원칭찬은 글에 잘 쓰지 않지만 이 가게는 직원분들이 상당하다 수준이 상당하고 교육을 받은 티가 난다 이상하게 친절한 느낌 막 챙겨준다 이런 건 아니지만 뭔가 모르게 친절..

돌아댕기는 이야기/서울 떠나서 밥먹기 2024. 4. 19. 19:20

방이 먹자골목은 언제 가도 고깃집만 가득가득한 느낌이다 고기는 당기지 않아서 횟집을 폭풍 검색해 보니 횟집도 많이 없다 근데 먹고 싶은 게 모둠 해산물이라서 열심히 서칭 해본 결과 바다집이라는 곳이 있다 지난번 마케집은 실패하고 궁평항에서 내상을 치료한 뒤로 자꾸 해산물이 당긴다 간단히 미팅도 진행할 겸 구해본 가게인데 일단 모둠 해산물의 가격은 적당하다 돌멍게와 해삼 낙지 그리고 전복구성인데 애초에 전복회는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하고 싶지만 사장님에게 이 말을 꼭 해드리고 싶었지만 까먹고 못했다 전복회는 은근 점성이 있어서 두껍게 썰어주시는 거보다는 얇게 썰어주시는 게 먹는 사람 입장에서 좀 더 식감을 느끼기 좋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하지만 개인적인 입맛의 차이가 있으니 도톰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

돌아댕기는 이야기/송파에서 밥먹기 2024. 4. 18. 15:14

수원대 정문에서 나오면 옆쪽에 빽다방이 있는데 그 옆에 있는 분식집이다 원래는 고기와 곱창볶음을 팔던 집이었는데 어느 순간 분식집으로 바뀌었다 오히려 좋다~~!! 수원대는 남문떡볶이를 제외하고는 분식을 마주하기 아주 힘든 분식 불모지라서 이렇게라도 하나 생겨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 그리고 분식집인데 술을 팔아서 너무나 좋다 가격은 일반 분식집들 기준으로 5~1000원 정도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술을 팔아서 그런지 저렴한 편은 아니고 중. 고등학생들은 못 가지 싶고 대학생들은 적당한 가격일 거고 직장인들 기준으로는 그냥저냥 먹을 가격이다 하나씩 먹어본 느낌으로는 아직은 부족함이 보인달까 떡볶이는 너무 말랐고 오래된 느낌이고 순대는 간이 좀 더 덜 뻑뻑해야 된다 튀김은 김말이가 에이스라서 좋고 어묵은 가격 ..

돌아댕기는 이야기/서울 떠나서 밥먹기 2024. 4. 16. 13:15

찾고 찾다 가게 된 평장원 동선이 맞질 않아서 전혀 이 근처를 지날 일이 없지만 아침에 일찍 지날 일이 있어서 들리게 됐다 평양냉면을 진짜 너무 좋아하는데 가기가 힘든 이유는 일단 비싸다 고기국밥 보다도 더 비싼 집들이 수두룩해서 쉽게 가기는 힘든 곳인데 다행히 이곳은 아직도 냉면이 만원이다 평양냉면을 기준으로 본다면 가격적인 면으로는 충분히 추천할만하고 메뉴판에 있는 다른 메뉴들을 보니 막 비싼 가게는 아니다 평양냉면은 물냉면이 근본이라 생각하는 1인이라서 일단 시켜본다 음식은 5분 안에 나오는 편이라서 기다릴 필요는 없다 반찬은 무절임만 있고 다른 메뉴는 없다 나오자마자 국물을 들이켜본다 육수는 확실히 육향이 있는데 다시다냉면의 그것인지 아니면 확실히 우려낸 육수에서 오는 육향인지 모르겠지만 평양냉면..

돌아댕기는 이야기/서울 떠나서 밥먹기 2024. 4. 15. 13:46

정확하게 3일이었나 긴가민가 하는데 차슈를 2배로 주는 날이 있다 부탄츄는 라멘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일 거고 혹시 라멘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둬야 될 것이 파를 너무 많이 넣지 말아라 숙주도 마찬가지다 근데 꼭 넣고 싶다면 파를 추천한다 숙주는 넣어두면 국물이 점점 밍밍해진다 라멘 국물은 묵직한 맛에 먹는 거지 그게 아니라면 굳이 라멘 말고 가락국수로 가는 걸 추천한다 근데 사람 취향이니 고깃기름 동동~떠있는 국물이 싫은 사람이라면 숙주와 파를 꼭 넣길 추천한다 즐기는 번은 각자 다르니까 알아서들 취향껏 먹는 게 좋을 거 같고 라멘은 면에 대해서는 리필이 되니까 양은 걱정 없이 가도 되지 싶다 대식가들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가게이다 가격은 단품기준 만원이 넘지 않고 차슈토핑을 추..

돌아댕기는 이야기/광진구에서 밥먹기 2024. 4. 14. 16:34

한 장의 사진에 전부 담겼다 해산물 모둠과 갑오징어다 종류는 참 많다 해산물모둠의 가격은 양은 생각하면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금액 근데 단품으로 생각하면 5만 원이라는 금액이 술 한잔 하는 단품메뉴라고 접근했을 때 저렴하진 않다 갑오징어 숙회는 음.. 차갑다 숙회라고 하면 보통은 데친 숙회를 생각하는데 어라? 이게 왜 차갑냐 하는 느낌이 드는 냉숙회다 멍게 소라 낚지 전복 가리비 어란찜 하나는 이름 모를 그것 그리고 실곤약? 이렇게 대략 8가지 정도의 구성으로 이뤄진 해산물 모둠이었는데 하나당 6 천 원씩 조금씩 먹는다 생각하면 좋고 근데 이게 따로 생각해서 가리비 3알에 6천 원? 멍게가 1알에 6천 원? 소라가 1알에 6천 원이라고?라고 접근하면 아.. 너무 비싼 거다 사진설명에 있는 비주얼 멤버로의..

돌아댕기는 이야기/송파에서 밥먹기 2024. 4. 13.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