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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석가. 아끼니꾸.일본라멘.된장찌개

돌아댕기는 이야기/강동구에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8. 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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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맛집의 정석

 

천호 먹자골목에 있는 역전할머니맥주 맞은편을 보면 작은 골목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곳에서 찾은 고깃집 되시겠다 술을 많이 마시고 가서 이걸 다 먹을 수 있나 싶긴 했는데 다 먹긴 했다.

 

저 고기는 42000원 3명이서 가서 시켰으니 1인분에 15000원도 안하는 꼴이니 비싼 건 아니고 고기양도 생각보다 넉넉하니 꽤나 혜자롭다고 보인다 그리고 주문이 될까 싶어서 시킨 라멘!! 밤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라멘이 주문이 된다.

 

라멘 가격은 11000원 아~ 너무 좋다 라멘에 술한잔 할 수 있는 가게가 있었다니 내가 아는 라멘 가게들은 전부 9시면 문을 닫는 가게들만 봐서 그런지 이렇게 야간에도 라멘에 술 한잔 할 수 있는 가게는 정말 귀하다!!

 

일단 고기는 일본식 음식은 표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차림새가 깔끔하다 그리고 화로도 아기자기한 편이라서 정말로 선술집 분위기가 제대로 난다 고기 자체는 마블링이 좋은 고기는 아니고 아마도 미국산이나 호주산이겠지만 양념이 된 고기라서 간은 따로 할 필요도 없고 맨 고기로 나오는 것만 소스에 잘 찍어먹으면 된다 따로 뭐 먹는 방법이 필요한 건 아니고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는 고기다.

 

라멘은 그냥 정석같은 라멘이다 술을 꽤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라멘의 향이 엄청났다 그리고 맛도 엄청났다 스프를 아끼지 않는 묽지 않은 국물이랄까 무게감이 엄청나다 무게감에 엄청난 만큼 소금기도 엄청나다 그 말인즉슨 이 집은 본토의 맛에 가까운 맛이라는 거다 물론 한국 사람 입맛에 맞게 좀 짜지 않은 라멘집들이 인기들이 많은 건 알겠지만 이 집은 그렇지 않다 그냥 짜고 기름지다 나 같은 사람에게 정말 완벽한 라멘 한 끼였는데 이건 다음에 가도 또 시킬 거 같다.

 

그리고 찌게가 찌개가 또 꽤 하는 집이다 기본적으로 양념들이 좀 강한 게 특징이긴 한데 찌개는 정말 양념이 강하다 짜다는 개념이 아니고 양념자체가 강한 맛이다 진하다는 개념인건데 밥 말아서 술밥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는 찌개였고 찌개는 사실 사이드의 개념으로 시키기에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인데 사이드라기보다는 술안주로 시키면 딱 맞을 수 있는 맛이다.

 

가게 음식들이 양념들이 좀 있는 편이고 간들도 좀 쎈편들이라서 싱거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긴 힘들고 일본풍의 음식들과 간이 좀 있는 음식들을 선호하는 편이라면 가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재방문은 이번 겨울에 아주 추울 때 가면 좋을 거 같아서 그때쯤에나 가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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