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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할매에 염통이 있더라 명불허전 얼음생맥주

돌아댕기는 이야기/강동구에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8. 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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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통꼬치에 생맥 한잔

 

미칠듯한 더위에 무언가에 홀려서 들어가게 된 역전할매 맥주 그 전날에 꼬치구이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주변에 투다리도 없고 그렇다고 꼬치구이 파는 곳이 많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 역전할매에 꼬치구이가 있더라 난 왜 몰랐지 맨날 떡볶이만 시켜 먹어서 안 보였던 건가??

 

있으면 바로 시켜봐야지!! 과연 투다리 정도의 맛은 나는지 한번 보자 가격은 그냥저냥 적당하다 애초에 역전할머니가 고가 브랜드도 아니고 저가 브랜드로 살아남은 곳이어서 가격에 크게 부담은 없다.

 

그리고 신기한 게 천호역 근처는 이상하게 술값들이 싸게 형성이 되어있어서 상대적으로 고가 음식점들은 살아남기가 참 힘든곳여서 가게들마다 아무리 불경기라고 해도 쉽게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경향이 좀 있긴 하다.

 

아무튼 생맥주 2잔을 먼저 시키고 한 1분 후에 자리로 갖다 주시는 데 와~진짜 맥주라고 해도 사실 주류업체에서 다 받아서 오는 거고 어차피 생맥주는 카스/하이트 뭐 이런종류들만 있는 거 뻔히 다 알고 있는 건데 이게 뭐라고 진짜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천호점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역전할매 수원대점에서는 그냥 뭔가 밍밍했던 그 맛이 이곳에서는 천상의 맛을 보여준다 아마 날씨가 그만큼 더워서 그렇긴 하겠지만 말이다.

 

기본안주로 깔아둔 과자를 다 먹을 때쯤 꼬치구이가 도착한다 음 숯불 향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는 건 아마도 렌지에 돌렸거나 아니면 팩에서 꺼내서 미니오븐 같은 기기에 구웠다는 말이겠지 어쩔 수 없다.

 

이곳은 꼬치구이 전문점이 아니니까 그 이상은 바라면 안된다 안되는건 맞는다 한편으로 참 아쉽긴 하다. 미니 그릴이라도 두고 구워서 주면 좋을 텐데 어쨌든 이렇게 나왔으니 맛평가를 해보자 분명 숯불 그릴에 구운 거보다 맛이 덜하다는 거지 맛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사진에 나온 고추 저 고추가 이 음식의 킥이다 고추랑 같이 먹으면 조합이 너무 좋다 오~ 누가 생각한 거지? 생각보다 맛있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안주를 하나만 시켜서 정말 간술만 하고 나왔지만 진짜 3차 4차로 먹기에 너무 좋은 역전할머니맥주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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