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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역 익선동 포장마차거리

돌아댕기는 이야기/종로에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5. 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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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안주 반갑네

종로3가역에는 꽤나 오래된 명물이 있는데
바로 포장마차거리이다 낮에는 운영하지 않고
저녁 7시는 돼서 가야 만날 수 있다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가면 한 100미터 정도가
전부 포장마차로 쫙~하고 깔려있다
여기도 몇 년 만에 가서 그런가 포차의 위치들이 좀 변동이 있다 전에는 가게들 앞에 그냥 무법천치처럼 깔려있었다면 이제는 가게들 앞쪽에는 마차가 없다
아무래도 항의가 많아져서 그런 거 같다
노점을 살리자고 앞에 있는 가게들을 죽이는 것도 바보짓이니까 당연한 결과이지 싶은데 이왕이면 좀 더 체계적으로 정비가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화장실도 그렇고 현금만 계산되는 부분이 그렇다 10년 정도 이용했던 사람으로서 현금이나 이체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한 번은 나라에서 손을 대야 되는 부분인 거 같은 게 저기에서 하루에 벌어들이는 돈이 엄청날 건데 그게 전부 현금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카드도 받지 않는다는 점이 참 놀라울 따름이다
잠깐 며칠 장사하고 사라지는 야시장도 아니고 매일같이 나오는 포장마차인데 언젠가는 좀 정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이 바글바글

사실 보이는 거에 3배 정도 사람이 많은데 지금이 불경기가 맞는 건가 싶을 정도의 유동객이다 여기만
매일 축제가 있는 건가 싶은 곳이고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신세계일 거다 뭐 몇 번 가본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신기하고 그런 장면은 아니지만 뭔가 야장의 낭만을 충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강추하는 곳이다 자리를 잡고 앉은 포차에서는 간단히 곰장어와 소주를 시켜보는데 음 비싸다 상당히 비싸다 곰장어는 떡볶이 접시에 한 접시 나오는데 양이 너무하긴 하다 배가 불러서 다행인거지 배고픈 상태로 간다면 아마 안주값만 6~7만 원은 나오지 싶다 곰장어 가격 18000원에 소주는 5000원 기본안주는 이제 어묵국물도 안 주고 오이만 준다 물가가 오르긴 했어도 참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가격이고 야박함이 느껴질 정도의 가게였다 포차의 기준은 메마른 정서가 아니고 따뜻함과 정이 있어야 되는데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한 포차에서는 그저 느껴지는 건 장사 속만 가득 빨리 손님 받고 빨리 보내야지 이런 느낌만 가득
이 가게는 처음 가는 가게여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낭만은 충전되고 그 외에 나머지는 충전은커녕 소비되는 느낌만 가득 그래도 낭만게이지라도 충전이 된 게 어딘가 싶다 점점 포차가 없어지는 추세여서 일부러 이런 곳에 오지 않으면 포장마차촌은 정말 보기 힘들다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는 강추할만하고 맛집의 기준에서 재방문한다고 한다면 잘 모르겠다 야장의 매력이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할만한 곳인 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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