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역에는 꽤나 오래된 명물이 있는데
바로 포장마차거리이다 낮에는 운영하지 않고
저녁 7시는 돼서 가야 만날 수 있다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가면 한 100미터 정도가
전부 포장마차로 쫙~하고 깔려있다
여기도 몇 년 만에 가서 그런가 포차의 위치들이 좀 변동이 있다 전에는 가게들 앞에 그냥 무법천치처럼 깔려있었다면 이제는 가게들 앞쪽에는 마차가 없다
아무래도 항의가 많아져서 그런 거 같다
노점을 살리자고 앞에 있는 가게들을 죽이는 것도 바보짓이니까 당연한 결과이지 싶은데 이왕이면 좀 더 체계적으로 정비가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화장실도 그렇고 현금만 계산되는 부분이 그렇다 10년 정도 이용했던 사람으로서 현금이나 이체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한 번은 나라에서 손을 대야 되는 부분인 거 같은 게 저기에서 하루에 벌어들이는 돈이 엄청날 건데 그게 전부 현금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카드도 받지 않는다는 점이 참 놀라울 따름이다
잠깐 며칠 장사하고 사라지는 야시장도 아니고 매일같이 나오는 포장마차인데 언젠가는 좀 정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보이는 거에 3배 정도 사람이 많은데 지금이 불경기가 맞는 건가 싶을 정도의 유동객이다 여기만
매일 축제가 있는 건가 싶은 곳이고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신세계일 거다 뭐 몇 번 가본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신기하고 그런 장면은 아니지만 뭔가 야장의 낭만을 충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강추하는 곳이다 자리를 잡고 앉은 포차에서는 간단히 곰장어와 소주를 시켜보는데 음 비싸다 상당히 비싸다 곰장어는 떡볶이 접시에 한 접시 나오는데 양이 너무하긴 하다 배가 불러서 다행인거지 배고픈 상태로 간다면 아마 안주값만 6~7만 원은 나오지 싶다 곰장어 가격 18000원에 소주는 5000원 기본안주는 이제 어묵국물도 안 주고 오이만 준다 물가가 오르긴 했어도 참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가격이고 야박함이 느껴질 정도의 가게였다 포차의 기준은 메마른 정서가 아니고 따뜻함과 정이 있어야 되는데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한 포차에서는 그저 느껴지는 건 장사 속만 가득 빨리 손님 받고 빨리 보내야지 이런 느낌만 가득
이 가게는 처음 가는 가게여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낭만은 충전되고 그 외에 나머지는 충전은커녕 소비되는 느낌만 가득 그래도 낭만게이지라도 충전이 된 게 어딘가 싶다 점점 포차가 없어지는 추세여서 일부러 이런 곳에 오지 않으면 포장마차촌은 정말 보기 힘들다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는 강추할만하고 맛집의 기준에서 재방문한다고 한다면 잘 모르겠다 야장의 매력이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할만한 곳인 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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