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여러 곳을 다녀본다 뭔가 좀 번잡스러운 하루가 필요해 돌아다니다가 문득 생각난 놀면 뭐 하니!! 호프집에서 멋들어지게 노래와 연주가 흘러나왔더랬지 대충 위치는 알고 있어서 지도 없이 눈대중으로 대충 찾아갔다 종로3가역에서 멀지 않고 광장시장과 종로3가역 사이에 있는 공구상가 골목에 위치해 있다 종로 귀금속 거리 맞은편이라고 보면 되고 골목에 있으니 참고하시고
들어가자마자 시킨 생맥주 두 잔~ 남자 사장님께서 바로 서빙해 주셨다 티브이에서 봤을 때는 여사장님만 계신 줄 알았는데 남자 사장님도 같이 계신가 보다
낮에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하도 엠지엠지 그러길래 줄이라도 서야 되는 건가 하고 긴장했는데 그럴 일은 없는듯하다
어쨌든 시킨 안 주니까 평을 하지면 모둠 소시지는 맛은 있다 어차피 시판소시지니까 양파와 방울토마토를 넣고 잘 볶아주셨다 따로 시킨 메뉴는 이거뿐이라서 더 평을 할만한 건 없고 안주는 그냥 평범하다 그리고 생맥주는 기똥차게 맛있었다 회전율이 기가 막힌가 보다 무슨 생맥주 전문점인 줄 알았다
매장내부 사진이 있긴 한데 일단 결론만 얘기하자면 드럼은 없다 ㅠ 그래서 낭만지수 하락 하지만 티브이에 나온 그 집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방문한다면 어느 정도 커버된다 분위기가 저녁보다는 사람이 없을 때 가서 간단히 한잔 입가심하고 오기 좋은 집이랄까? 기분이 편해지고 뭐 그런 고즈넉한 기분을 만들어준다 괜히 핫플이라고 북적북적한 걸 걱정했지만 일반 다른 노포들처럼 편한 분위기이다
분위기가 장점인 집이지만 아쉽게도 신고를 당해서 그 장점이 충분히 보이질 않게 돼서 아주 유감이다 이럴 때 보면 정말 핫플이 안 되는 게 차라리 낫지 싶다 유명해지면 복잡해지고 복잡해지면 근처 가게들에 피해가 가고 피해가 가면 질투심이 생겨서 신고로 이어지게 되고 조금은 악순환의 연속이지 싶다 엠지엠지하면서 무조건 핫플만 만들지 말고 노포의 매력을 좀 지키면서 매스컴에 노출됐음 하는 바람인데 그게 참 쉬지가 않은 거 같다
다음에 드럼이 다시 생기면 그때 다시 방문해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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