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닭도리 계림. 화력이 좋은 로데오거리 맛집

 

꽤 오래 걸려 나온 닭도리

 

 

외식 생각이 1도 없었는데 갑자기 급 닭도리탕이 땡겨서 가본 계림 닭도리탕집 주말도 아니였는데 이상하게 자리가 만석이였다 왜 그렇지? 이 날 좀 쌀쌀했던 건가?? 딱 자리에 앉고 나니까 사람들이 또 들어와서 웨이팅을 하더라니 운이 좋았나 보다.

 

가격이 막 착하진 않다 3만 원대인데 음... 닭 한 마리보다 비싼 가격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싶어서 일단 기다려봤는데 이 기다리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린다.

 

한 20분은 기다려서 나온 닭은 나의 예상을 빗나갔다 보통 일반적으로 3만 원대에 닭도리탕이 나오려면 닭이 좀 큰 편인가? 싶어서 열심히 기다렸는데 음... 닭이 모이를 먹지 못하고 자랐나 보다 굉장히 작다.

 

뒤쪽 건물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영계 한 마리에 4천 원인데 그냥 그 정도의 닭이다 크기가 영계백숙의 그것과 같다 뭐지?? 순간 잘못 나온 건가 했는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거지 이 집이?? 내가 아는 계림은 종로에 있는 계림 닭 한 마리 그 집인데 어휴 근데 그 집이랑 가격은 비슷한데 닭 사이즈가 왜 이렇지?? 

 

밑반찬은 사실상 그냥 김치 하나이고 다른 밑반찬은 없다 이 가게만의 분위기가 주는 그런 게 있는 건가? 일단 한번 푹 끓여서 먹어본다 근데 마늘 닭도리탕인데 마늘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가끔 어딜 가던지 돈이 붙는 인상이라는 게 있다 아무래도 지금 이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그런 케이스인 것만 같다 닭이 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료가 듬뿍듬뿍 들어있는 것도 아니다 근데 사람이 꽤 많다 뭔가 이유가 있는 거다. 분명 맛은 평범한데 말이지 뭔가 이 가게의 시그니처라고 느낄 수 있는 뭔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닭은 먹고 나서 너무 작아서 간에 기별정도만 가니까 볶음밥을 볶아 먹어봤는데 이 역시 평범하다 먹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천호 로데오거리에서는 맛집이 없는 건가?  그래서 이 정도 평범함만 나와도 사람이 많아지는 건가?? 계속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닭도리탕 집이었지만 그 뭐랄까 맛에 대해서는 확실히 평범치는 하는 편이고 그 술 마시는 분위기가 나는 집이긴 하다 양푼 냄비에 닭도리탕에 그 작은 가게에서 오는 정서라고 할까? 그런 분위기가 확실해서 가을이 넘어오고 좀 서늘했졌을 때 가본다면 술은 잘 넘어갈 거 같은 가게였다.

 

https://maps.app.goo.gl/qWSDKvH7sMNxw769A

종로계림닭도리탕 천호점 · 천호동 566번지 천호태영 상가108호 강동구 서울특별시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