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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이 대단한데? 비오는 날 국밥은 왠지 모를 낭만이 있다

돌아댕기는 이야기/서울 떠나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9.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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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곰탕

 

 

비가 주적주적 오는 아침 갑자기 땡기는 양평 드라이브 별 거 아닌 길인데 이 날은 비가 유난히 운치 있게 와서 비바람을 뚫고 아주 기분 좋게 다녔왔던 하루였는데 목적지를 바로 양수 곰탕!!!

 

지난번에 두물머리에서 먹은 핫도그가 생각나서 찾다가 발견한 곰탕집 갑자기 곰탕에 꽂혀서 바로 직진해서 간 집은 꽤나 한적한 거리에 위치한 곰탕집이었다.

 

양수리는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도로폭도 좁고 도로 자체도 차선이 1차선으로 돼있는 곳들이 많아서 사람이 많아지는 주말이라면 정말 답도 없을 거 같은 곳이다.

 

https://maps.app.goo.gl/NKT4jWDTM7canZ7w5

 

양수곰탕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로 75-2

★★★★☆ · 한식당

www.google.co.kr

 

 

곰탕집을 굳이 여기까지 왜 왔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왔으니 주문 먼저 해본다 곰탕의 가격은 11000원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과한 가격은 아니다 서울에서도 요새 곰탕 한 그릇에 13000원이 기본인 곳들이 아주 많다 늘 그렇듯 일단 맛만 있으면 된다.

 

음식을 시키고 내부를 둘러본다 꽤나 옛스러운 분위기의 식당이다 분위기는 맘에 든다 차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막걸리를 한잔 할 정도의 분위기가 나온다 그렇지만 차가 있어서 음주는 할 수 없었다.

 

음식은 나오는 데 그다지 오래 걸리진 않았다 곰탕에 국수에 말아서 나오는 타입인데 난 국수를 상당히 좋아한다 곰탕이나 설렁탕에 기본적으로 국수 주는 곳들이 그냥 이유 없이 호감도가 올라간다 사진에는 잘 나와있지는 않지만 지금 저 곰탕 속에는 고기가 엄청나다 그냥 이 집은 고기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안에 들어가 있는 국수를 다 먹고 국수리필을 요청했는데 군말 없이 가져다주신다 돈을 추가로 받지는 않으시는 거 같다 국수를 리필해서 먹고 이제 고기를 먹어보는데 숟가락으로 뚝배기 속을 뒤적거리는 데 숟가락에 걸리는 고기의 양이 굉장하다 고깃국인가? 싶을 정도로 고기가 많아서 먹는 내내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그도 그럴게 요새 정말 곰탕집들이나 설렁탕집들 가면 재료값 인상을 핑계로 정말 건더기가 형편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데 이 집은 그렇지 않다 건더기에 양에 대해서 우리 이 정도 주니까 맛집입니다!!라고 주장하는 듯 많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곰탕의 국물 또한 진하다 소금을 넣어서 먹는 편이 아니라서 간에 대해서는 기본 곰탕 국물입니다라고만 할 수 있고 좀 하얀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맛있는 곳일 거고 투명한 국물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수프의 맛이 날 수도 있다.

 

정말 이런 집이 좀 가까이 있었으면 자주 갈 텐데 그게 좀 아쉽다 이 정도의 양을 주면서 11000원이면 서울에서도 꽤나 웨이팅이 생길법한 가게이지 싶다. 나중에 또 국물이 땡기는 날에 갈지도 모르겠으니까 그때까지 잘 살아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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