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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시미와 육회 잠실새내에 있는 유케집

돌아댕기는 이야기/송파에서 밥먹기

by 여행가는 고양이 2024. 6. 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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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케집이라는 곳인데 지난번에 먹은 소곱창집 옆에 있다 위치상으로는 잠실새내에서 내려서 대략 5~7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먹자골목 안에 있어서 골목에 헤매지 않으면 찾기에 어려운 곳은 아니다 이곳을 갔던 이유는 간단하다 새로 생긴 집 같아서 문 앞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안에 있는 직원이 앞에 있는 걸 보더니 나와서 전단지를 준다 잘해드릴 테니 오 시라는 거다 장사에 대해 늘 느끼는 거지만 어느 가게든 손님이 없을 수도 있다 근데 손님이 없다고 해서 땅만 보고 있거나 휴대폰만 보고 있는 건 진짜로 잘못이다 앞에라도 보고 있으면 같은 제스처라도 할 수 있다면 손님 되는 입장에서는 그거 하나만으로도 그 가게를 방문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도 있는 거다 무뚝뚝하게 그냥 있는 가게보다 내 돈을 쓰면서 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조금이라고 나에게 신경 써주는 가게 있다면 당연히 그리로 가게 되는 게 이치인 거다 최근 식당들이 손님이 와도 인사도 없고 그냥 키오스트에서 시키든 말든 하는 집들이 점점 많아져서 아쉬움에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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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서 갔다 워낙 먹은게 없어서 방문했기 때문에 일단 인당 1 메뉴를 시켜본다 육회와 육사시미를 시켰다 가게의 정체성이 이 두 가지 메뉴이니까 둘만 먹어보면 나머지 메뉴들의 수준을 알 수 있을 거 같다 

 

유케집
뭉티기

 

이곳의 주문방식은 키오스크인데 모든 가게들이 쓰는 키오스크에는 별 불만이 없지만 이상하게 키오스크는 정감이 가질 않는다 육사시미 가격은 58000 원이다 전에 강남에서 먹었던 육사시미 가격하고 비슷한데 이곳에서 주문할 땐 키오스크 자체에서 두께를 정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선택할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는 칭찬할만하다

 

그리고 나온 뭉티기!! 일단 선도는 좋다 근데 찰기가 부족하다 씹는 식감이 거의 80%는 차지하는 메뉴가 뭉티기인데 식감에 대해서 몇 개 얘기해 보자면 뭉티기는 신선도가 거의 식감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름기가 많은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썰어내는 방식도 또 중요한 편이다 근데 이 가게는 다 좋은데 음.. 썰어내는 방식은 실패다 두껍게 썰어서 주라고 메뉴에 체크까지 했는데 이 정도면 뭉티기라고 보긴 어렵고 그냥 육사시미라고 봐야 한다 그것도 육사시미 절반으로 잘라놓은 크기랄까? 뭉티기를 이렇게 썰어주시면 안 됩니다 지방 가서 뭉티기 안 드셔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얇아요 이러면 뭉티기의 식감을 느낄 수도 없고 그냥 얇은 육사시미인가 보다 합니다 나중에 뭐라 하는 손님들 생깁니다아아아

 

뭉티기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둔 쪽이라는 예상으로 잡아보면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니 음식에 좀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체인점이니까 고기는 들어오는 곳이 정해져 있을 거고 그렇다면 나머지는 주방에 있는 분의 실력에 따라 음식맛이 좌지우지될 텐데 조금만 더 신경 쓰셔서 두께 조정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서버분들께서 주문받으실 때 보통 몇 미리에서 몇 미리 정도로 나갑니다라고 한마디만 해주셔도 될 건데 너무 아쉬워요 

 

유케집
육회도 나왔다

 

육회는 뭐 그냥 육회였는데 가격은 38000원이었다 늘 육회집들을 갈 때 아쉬운 게 부위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육회를 살치로 하는 곳들도 있고 말 그대로 신선한 소는 어느 부위든 다 육회로 썰어낼 수가 있어서 이왕이면 어느 부위인지 알고 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나온 서비스 메뉴들이나 사이드 찬들은 서비스로 나온 양념감자가 있었고 육개장이 있었다 양념 육사시미를 같이 주셨는데 양념 육사시미는 웬만하면 빼는 게 좋다 서비스 찬이 메인 메뉴보다 너무 떨어지거나 아니면 반대로 너무 맛있어버리면 오히려 뭐라 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그리고 육개장은 그냥 적당한 소주안주로 먹기 괜찮았는데 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가게에서 신경 써주는 부분이라 나름 좋은 부분이었다 

 

소주와 맥주 그리고 뭉티기와 육회 값으로 대략 11만 원 정도의 지출이 생겼고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식사였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면 엄청나게 괜찮았다!라고 말할 수는 없고 체인점으로써는 그럭저럭 먹을만했고 만약에 개인식당이었다면 아직은 좀 더 많이 발전해야 되시겠구나라고 할만하다 메뉴의 가격 측정은 요새 물가를 기준으로는 중위권에서 조금 높은 편이다 근데 서버분들 서비스해 주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해서는 가격이 좀 높아도 올만한 가게라고 보인다 저 정도 친절함에 이게 음식 구성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찐 맛집으로 등극할 수도 있을 거 같다 인스타용 멋내기용 맛집 말고 진짜 찐 맛집으로 등극하실 바라면 재방문은 나중에 좀 더 시간 지나고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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